[청주 사천동 배달 맛집] - bhc 뿌링클 + 치즈볼

2020. 7. 27. 22:11카테고리 없음

728x90
반응형

불과 몇년 전 젊을 적에는 초복, 중복, 말복에 삼계탕으로 몸보신하는 어르신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닭한마리가 뭐길래 이 덥고 습한날 몸보신이 된단 말인가.

하지만 아기 사람만들기 2년 8개월차, 급격히 늙은 내 신체나이가 복날에 닭 좀 먹어 달라고 하고있다.

  역시 옛 선조들의 지혜는 현명한법.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복날을 좀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해 치킨을 시켰다.

6년전 14학번인 푸릇푸릇한 새내기 시절, 치킨계의 무척 센세이션한 일이 일어났다.

치킨이라면 간장, 양념, 후라이드 밖에 모르던 무지했던 나에게

뿌링클은 새로운 치킨메뉴의 길로 인도 해주는 치킨 길잡이가 되었다.

나는 bhc 어플을 이용하여 기프티콘으로 주문하였고, 

이 날은 복날이라 배달 예상시간이 80분 이였지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 60분 정도 기다려서 받을 수 있었다.

배달상태는 매우 양호하여 온전히 치느님을 영접 할 수 있었다.

 

역시 맨 앞에 올라가 있는 큼지막한 닭다리와 노랗고 덥수룩하게 묻고 쌓여진 치즈+파슬리 가루가 눈에 띈다.

치킨 박스를 열자마자 따뜻한 치즈향과 약간의 치킨기름향이 올라왔다.

컴퓨터에서 자꾸만 치킨향이 느껴지는 듯 하다.

아.... 글쓰면서 치킨먹고싶다.

 

역시 맛있는 것은 크게봐야 하는법.

치킨점 마다 뿌려진 치즈가루의 양이 상이한데,

사천점은 넉넉히 뿌려져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치즈가루를 골고루 섭취 할 수있다.

 

이 친구는 뿌링클의 단짝 치즈볼이다.

쫀득한 찹쌀 도나스안에 치즈가 들어있는데, 실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뿌링클과 치즈볼은 같이 먹어야하는 국룰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시켜 먹고있다.

마치 교촌치킨의 허니콤보의 웨지감자와 같은 존재이다.

뿌링클만 먹으면 허전하며 치즈볼만 먹으면 뿌링클이 생각나는 존재.

 

 치즈볼은 한입에 넣을 수 도 있는 크기 이지만,

왠지 모르게 한입 베어물고 안에 있는 치즈를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달다구리하며 쫀득한 찹쌀도넛과 같은 맛의 식감에 안에 치즈가 꽤 조화로운 듯 하다.

 

치킨은 역시 닭다리. 왜 닭은 두 발 밖에 없는지 모르겠다.

큼지막하고 뜨거운듯 따뜻한 온도의 치킨을 요거트 소스에 푹 찍어 한입 먹으면 아무도 부러울자가 없다.

어떤 잘 배운분 께서 치즈시즈닝과 요거트소스 조합을 생각해 냈는지 모르겠지만

그 분 덕분에 어제 내 스트레스 지수 8할 정도 떨어진듯 하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시즈닝과 소스 치킨의 맛이 다 강렬해 금방 물리는 뿌링클 치킨이지만

처음 그 강렬한 맛있는 맛은 어떤 치킨도 따라올 수 없을 듯 하다.

다음 말복에는 어떤 치킨을 시켜먹을지 벌써부터 설렌다.

치킨은 언제나 옳다.

 

BHC청주사천점
주소 :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437 상가동 1층 109호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00 - 익일 새벽 2:30 (연중무휴)
배달팁 : 15,000원 이상 배달, 기본배달팁 2000원 지역
(사천동, 율량동, 주중동, 내덕동, 우암동, 신봉동, 봉명동, 운천동, 송절동)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