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8. 15:30ㆍ맛집
요세 맛집리뷰를 많이 쓰다보니 뱃살과 목살이 묵직하게 늘어지는게 느껴졌다. 이러다가 진짜 굴러다니겠다 싶어 삼일동안 닭가슴살과 방울토마토와 같은 재미없는 음식만 먹었다.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나의 진정한 즐거움은 맛집에서 부터 우러져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이어트 하는 삼일동안 계속 아른거렸던 치킨이 있었는데, 굽네치킨의 갈비천왕이다. 한국인의 맛인 갈비소스가 잘 버무려진 치밥을 하기 딱 좋은 메뉴이다. 밥과 같이 한 그릇 뚝딱하면 좋으련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 간단하게 치킨만 먹었다.
굽네치킨 율량사천점에서 주문하였으며, 배달소요시간은 40분으로 안내 되었지만 25분만에 도착하였다. 배달의 민족에서 바로결제 리뷰이벤트로 사이드메뉴중 택1을 주신다. 남편이 주문하였는데 리뷰이벤트를 몰랐는지 리뷰이벤트는 참여하지 못했다.
주 소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245-13 1층(사천동)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1:00 - 익일 밤 12:30 (연중무휴) 배달지역 : 율량2지구, 율량동, 사천동, 운천동, 신봉동, 우암동, 내덕동, 주성동, 주중동, 강서2동 기본 배달팁 : 15,000원 이상 2000원 |
[굽네 갈비천왕 20년 08월 기준 19,900원 + 배달팁 2000원(사천동)]
치킨배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패키지이다. 스카치테이프로 꼼꼼히 포장되어 있다. 종이박스사이로 갈비치킨 냄새가 조금씩 솔솔 새어나온다. 금방 배달되었는지 뜨끈한 열기까지 느껴진다. 역시 이 순간 만큼은 삼일동안의 다이어트는 잊어버릴 수 있다.
치킨무 + 자석쿠폰 + 굽네왕중왕소스 와 붉은 플라스틱 접시위에 먹음직스럽게 소스가 버무려진 굽네 갈비천왕이 있다. 식욕의 본능을 누르며 카메라를 찍느랴 이성을 잃을 뻔 했다. 삼일을 제대로된 식사를 못한 채 만난 갈비천왕의 향기는 잊을 수 없다.
역시 좋은건 크게 봐야 하는 법.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소스가 뜨겁게 구어진 닭다리살에 진득히 묻어 있다. 정통 갈비구이 맛을 그대로 재연하였다고 한다.
굽네천왕의 평범한 치킨무 맛이 나는 치킨무와 혹여나 치밥을 하는 경우나 치킨에 소스가 부족할 경우 찍어먹는 굽네 왕중왕 소스이다. 왕중왕소스는 갈비천왕의 소스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갈비맛이 나며 달콤하고 진득하다. (왕중왕소스 추가 +500원)
이건 갈비인가 치킨인가 갈비에서 닭고기로만 바꿔치기한 갈비천왕이다. 약간 불고기버거의 불고기소스와 닮기도 하여서 아이들도 거리낌 없이 좋아할 듯 하다. 일반 튀김옷의 치킨이였다면 잘 소화하지 못했을 듯한 갈비소스를 굽네치킨의 구운 치킨이 잘 소화하였다. 특히 쫀득하게 구어진 껍질과의 조화는 흰쌀밥이 저절로 생각난다. 순살은 닭다리살을 써서 부드럽고 적절한 육즙을 가지고 있다. 취킨을 먹고 싶은데 한국인의 갈비맛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 실은 이 정도 되면 500년뒤 한국 전통 음식이 되어 있을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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