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율량동 쯔양 떡볶이 맛집] 떡보라

2022. 1. 3. 11:06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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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떡볶이에 진심이다. 초등학교 입학시절 처음 접했던 매콤하고 자극적이 떡볶이의 첫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날 이 후 부터 인지 매일매일 떡볶이를 먹어도 하루세끼 떡볶이를 먹더라도 질리지 않는다. 같이 사는 남편은 떡볶이에 신물이 났지만 나는 멈출 수 없다. 혼자 먹어도 외롭지 않은 음식이다. 자고로 떡볶이라는 음식은 누가 만드냐 어느 식당에서 만드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므로 나는 다양한 떡볶이를 지양한다. 동네 가까운 곳에 유튜버 쯔양님이 다녀간 떡볶이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보라보라한 외관의 떡보라이다. 평일 12시정도에 도착하였다.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많고 대기도 한 팀 있었다. 하지만 회전률이 빠른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문앞에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형태이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는 떡보라 데이라 보라색 옷을 입고오면 할인을 해준다 한다.

메뉴판이다. 세트메뉴도 있어 합리적으로 주문 할 수 있다. 가격은 여느 분식집 답게 저렴하고 튀김류도 수제튀김인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편이다.

앉아 있으면 금세 음식을 가져다 주신다. 튀김간장과 단무지, 물, 오뎅국물은 셀프이다. 우리(2인)는 가래떡 떡볶이1개+가래떡볶이세트+모둠튀김+물오뎅3개를 주문하였다. 국민 분식접시에 담아져 왔다.

떡볶이는 쌀떡(가래떡)이며, 떡볶이 소스는 쨍한 빨간색을 띄고 있다. 진한 떡볶이 소스가 오뎅, 떡, 계란에 잘 어우러져 있다. 쌀떡은 자칫하면 밀떡 보다 간이 덜 베일 수도 있는데 이 곳의 떡은 간이 적절히 베어있다. 떡은 통통하며 쫀온득 하다. 소스는 달달한 고추장맛과 진한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자칫하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자꾸 당기는 감칠맛이 훌륭하다.

수제 튀김이다. 신선하고 고소한 기름향이 올라온다. 수제라고 하나는 맛있고 하나는 맛없고 하지 않고 모든 튀김이 다 맛있다. 바삭바삭 하고 짭쪼름 하다. 특히 김말이 튀김이 훌륭하다. 시판 김말이와 달리 당면을 꽉 채워 식감과 맛이 좋다. 새우튀김 또한 얇은 냉동새우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들었다.

쫄깃쫄깃한 오뎅이다. 오뎅은 어육함량이 많이 들어가 있는 지 식감이 탱탱하고 밀가루 맛이 나지 않는다. 육수는 진하며 감칠맛과 간이 센편이다. 떡볶이와 잘 어울린다.

여기는 수제 호떡도 유명한데, 요즘 주변에 호떡파는 집이 잘 없어서 호떡 먹으러 와도 괜찮을 것 같다. 리뷰쓰다가 또 먹고싶어져서 내일 떡볶이를 먹으러 갈 예정이다.

총 점 : ★★★☆ (3.5점)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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