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케이크추천]딸기 생크림

2022. 1. 4. 21:29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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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꼬맹이가 사는 우리집에는 새해마다 내려오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새해가 되면 눈처럼 하얀 케이크를 먹어야지 한해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전설이다. 이 전설이 어떻게 시작됐냐하면, 캐릭터 초코 케이크를 제발 그만먹고 싶어하는 엄마아빠의 마음에서 생겨나왔다. 나름 꼼수를 쓴 것 인데, 엄마생일, 아빠생일, 꼬맹이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마다 꼬맹이가 고르면 무조건 캐릭터 초코 케이크가 당첨되기 때문이다. 달디 단 초코케이크에 물릴대로 물려버려 어떻게든 생크림 케잌크를 먹고자 이야기를 지어내었다. 그래서 새해부터 투썸플레이스로 달려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골라왔다.

새해맞이로 사왔지만 케이크박스는 크리스마스이다. 박스가 예쁘니 상관은 없다. 박스가 안예뻐도 상관이 없다. 안에 생크림 케이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박스를 열어 케이크를 꺼내보니 앙증맞은 딸기가 오밀조밀 모여있다. 생크림도 보기만해도 부드럽고 진해보인다.

역시 딸기가 제철이라 그런지 아님 투썸만의 딸기 잘고르는 비결이 있는지 딸기가 하나같이 실하고 예쁘게 생겼다.

우유 생크림이 흘러내리지 않게 투명한 띠로 둘러져있는데, 이것을 제거하면 이렇게 울퉁불퉁 못생겨진다. 그치만 괜찮다. 먹기좋게 잘라서 얼른 입으로 들어갈테니까^^

칼로 쓱싹 잘라서 단면을 살펴보았다. 생크림이 아낌없이 굵직굵직하게 빵과 층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에는 많이 달지 않은 딸기저림과 진한 딸기시럽이 들어가 있다. 입에 넣는 순간 고소한 생크림향이 퍼지면서 케잌시트와 부드럽게 섞인다. 딸기도 신선하니 생크림이 물릴때쯤 하나씩 넣어주면 느끼함이 싹 가신다. 다음에는 또 어떠한 전설로 생크림케이크를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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