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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천동 현지인 맛집] 도토리묵마을 - 도토리set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쯔음 가까운 곳에 동네 사람들만 아는 숨은 맛집이 있다면 그건 우리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 더군다나 아직 유명해 지지 않아서 복잡스럽게 먹거나 대기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축복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청주 사천동에서 거주한지 8년차, 청주에서 그렇게 유명하진 않지만 사천동에선 소문난 맛집인 도토리묵마을을 소개한다. 어른의 맛을 아직 모르고 떡볶이 햄버거에 찌들어 살던 쪼랩 고등학교 급식시절 엄마 아빠가 외식하자고 데려갔던 도토리묵마을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젊은이들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딱 엄마 아부지 취향이 담긴 올드한 외관과 도토리라는 상호를 보자마자 도토리를 편식하는 예민한 고등학생 특유의 편파적인 반항심이 차올랐다. 아 왜 이런곳에 데려갔을까 파스타..
2020.08.06 -
[청주 율량동 맛집] 꿈꾸는 부엌- 파스타, 치즈돈까스, 필라프
아이가 두돌이 지나면서 세상의 맛을 점점 알아갈때 쯔음, 처음으로 꽂힌 음식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토마토 파스타이다. 처음 맛보는 이국적인 토마토 파스타의 맛이 강렬했는지 한동안은 먹고 싶은 음식을 물어보면 파스타만 찾곤 했는데, 근래 키즈카페에서 잘튀긴 돈까스를 먹어보더니 이번에는 돈까스에 꽂혀서 돈까스만 찾는다. 나도 어릴때는 파스타와 돈까스에 환장하곤 하였는데, 날 닮아서 그런가 아님 꼬맹이들은 다 파스타와 돈까스를 좋아하는 것일까. 하여튼 파스타와 돈까스에 환장하는 우리집 꼬맹이의 입맛을 사로잡은 율량동 맛집 하나를 발견하였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양이 많은 편이라면 다양하게 메뉴를 시켜서 맛보기 참 좋은 가게이다. 율량 2지구 쪽 빌라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은 따로 ..
2020.08.01 -
[청주 청주대 맛집] - 동대문 마라탕 - 양고기마라탕, 꿔바로우
마라탕 열풍이 시작 되고서 SNS에 마라탕 맛집과 인증사진이 도배 될때 쯤, 이미 마라탕에 중독되어진 동생이 엄마와 나를 마라탕집에 데리고 갔다. 그 땐 왜 인지 나도 이국적인 음식을 즐길줄 아는 니낌으로 첫 마라탕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에 겁도없이 마라탕 매운맛에 고수를 엄청나게 추가해 버렸다. 처음 맛보는 알싸한 향과 혀에 꽂히는 아린맛 + 먹어도 안줄어드는 건더기들 + 아빠화장품맛..(고수) 환장의 콜라보에 나의 첫 마라탕의 조금 끔찍한채로 끝났다. (엄마랑 동생도 내 진한 마라탕 향에 정신을 못차리고 다들 남겼으니...) 그런데 이 마라탕 요상한 것이 그렇게 맛이 없었는데 이주정도 지나니 자꾸만 아른 거리길래 다른곳에서 한번 주문해 보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맹숭맹숭 이맛저맛도 아닌 마라탕맛에 마라탕..
2020.07.31 -
[청주 사천동 맛집] 못난이 쭈꾸미 - 쭈꾸미 세
오늘부터 어린이집 방학이 시작되었다. 취침시간과 상관없이 오전 5시 30분이면 칼같이 일어나는 아들래미 덕분에 아침부터 제정신을 찾느랴 정신을 못차렸다. 어떻게 암막커튼을 치던 겨울이던 여름이던 5시 반이면 칼같이 깨서 에너지가 100% 충전되어 지는지 2년 밖에 안산 깨끗한 생체 리듬에 아직 적응을 못하겠다.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부터 의욕상실을 맛본채로 창문을 보아하니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굉장히 피로하다. 이럴때는 타우린 보충이 필요하다. 약국에 파는 500원짜리 저렴한 타우린으론 보충이 안되니, 쭈꾸미를 먹어야겠다. 쓰러진 소도 쭈구미인가 낙지만 먹으면 벌떡 일어난다 하니 옛말이 틀린거 없다. 피로회복 좀 할겸 집 가까운 쭈꾸미 집으로 향했다. 내가 전에 리뷰한 샤브뜰과 같은 건물 1층..
2020.07.29 -
[청주 사천동 디저트 맛집] 파스쿠찌 - 아메리카노와 어울리는 쇼콜라스퀘어
비가 올 땐 파스쿠찌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해피포인트앱을 깔고 위치설정을 키면 레이니데이쿠폰으라고 커피류를 1500원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4300원인 커피를 2800원에 매우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비오는 날이 조금은 기다려 지곤한다. 어김없이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에 레이니 쿠폰을 받아 파스쿠찌에 들어갔다. 커피한잔을 먹으려니 덩달아 달다구리한 케잌이 당겨 맛있어 보이는 초코케잌하나를 같이 주문하였다. 누가 자른건진 모르지만 기계로 자른 것 처럼 초코케잌이 각잡고 나왔다. 층층히 보이는 초코시트와 초코크림이 눈에 띄며 CAFFE PASCUCCI 초콜릿이 앙증맞게 올려져있다. 아무맛도 안나고 영양가도 없지만 케잌을 고급지게 보여주는 아주 얇은 금가루도 두 조각 뿌려져 ..
2020.07.27 -
[청주 사천동 배달 맛집] - bhc 뿌링클 + 치즈볼
불과 몇년 전 젊을 적에는 초복, 중복, 말복에 삼계탕으로 몸보신하는 어르신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도대체 닭한마리가 뭐길래 이 덥고 습한날 몸보신이 된단 말인가. 하지만 아기 사람만들기 2년 8개월차, 급격히 늙은 내 신체나이가 복날에 닭 좀 먹어 달라고 하고있다. 역시 옛 선조들의 지혜는 현명한법. 삼계탕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복날을 좀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해 치킨을 시켰다. 6년전 14학번인 푸릇푸릇한 새내기 시절, 치킨계의 무척 센세이션한 일이 일어났다. 치킨이라면 간장, 양념, 후라이드 밖에 모르던 무지했던 나에게 뿌링클은 새로운 치킨메뉴의 길로 인도 해주는 치킨 길잡이가 되었다. 나는 bhc 어플을 이용하여 기프티콘으로 주문하였고, 이 날은 복날이라 배달 예상시간이 80분 이였지만 생각보다 ..
2020.07.27